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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와 레쌈삐리리(10) |
03-01 2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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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64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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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만두를 떠나는 날, 오래간만에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는 시내관광을 했다. 흔히들 알고 있듯이, 인도문화권 (내가 보기에 네팔도 이문화권인 것 같다.) "힌두교에는 사람수보다, 신들의 수가더 많다"라는 우스개가 있다. 세계3대 종교중의 하나인 불교의 모태이기도 하고... 또다른 가이드가 우리를 힌두 신전으로 안내 했다. 신전은 혼란스러웠다. 이때 까지 흔히 대하는 서구 문화권의 그것 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느낀다.
또한 힌두 신전안에 사이좋게 서 있는 불탑, 공기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짙은 향연기 여기저기 돌아 다니는 원숭이, 경을 계속 중얼 대는 브라만(?)들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 아낙네들 뛰어 다니는 아이들,....그것은 종교의 고답적이고 엄숙한 분위기 하고는 분명 거리가 있다 인간들의 삶을 가르치고 질책하고 그래서 인간위에 군림하는 도덕적인 종교와는 달라보인다. 그것 보다는 차라리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듯하다.
다음은 이국적인 냄새와 소란함과 사람들로가득한 북새통같은 시장을 지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를 알현(?)하고 우리의 완고한 식성대로 한인 식당에서 두부찌게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카투만두를 떠났다.
그렇게 해서 11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 했다. 길동무들과의 짧은 작별인사를 나누고 ,피로한 몸을 택시 실었다. 서울은 여전히 추웠고 떠날때와 마찬가지로 깜깜한 인천대교를 지나 집에도착했다. 아이들을 깨울까봐 그림자처럼 조용히 나의 일상으로 돌아 왔다. 피곤한 육신이 주는 평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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