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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와 레쌈삐리리(2) |
02-19 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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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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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편한 의자 덕분에(비지니스클래스) 전날 설친잠까지 보충하고 예쁜 승무원 아가씨의
친절한 봉사를 받으니 피곤이 풀리는 것 같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윤대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보낸다.
아! 히말라야....첫대면...그것도 이렇게 대등한(?) 위치에서....
카투만두공항에 도착했다.
그저 옜날 시골역 같은 공항이 웬지 맘이 편하다.
거기다 생전 처음 "도착비자"라는걸 받고 공항을 나서니 현지의 앙도르지사장과 가이드가
향기롭고 짙은노랑색의 예쁜 꽃레이를 걸어주며 환영 해 준다. 풍습인가보다.
거리는 생각보다 더 이국적(요즘은 차라리 서구문화권이 덜 이국적다) 이다.
우리는 두대의 봉고 버스에 나눠 타고 안나푸르나호텔에 도착해서 배정받은 방에 짐을 부리고
타멜시장에 갔다.(한국으로 치면 남대문시장 같은곳이라 했다.)
시장에 고소모를 비롯해서 간단한 쇼핑이 끝난 후 우리는 릭샤를 타고 호텔로 가기로 했다.
남편과 내가 배정받은 릭샤꾼은 16~17세 되어 보이는 똥고가 보일듯하게 바지를 내려입은 소년이었다.
그 가녀린 몸으로 힘겹게모는 자전거가 영 편치않다.
그런 기분도 잠시, 해질무렵 라이트를켠 자동차 크럭션소리와 오토바이,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끼어드는
릭샤들 , 이 소란함 속에서도 너무나 태연한 사람들, 이 무질서와 혼란함에 묘한 생동감을 느끼며
호텔에 도착했다.
저녁으로 현지식인 모모 라는 만두와 치킨스테이크로 저녁식사를 했다.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지만 꽤 맛있게 먹었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주는 새로움과 낯선사람들이 주는 설레임으로 분위기는 사뭇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첫 네팔의 저녁을 즐겼다. 내일부터는 샤워를 못한다니 샤워나 하고 자야지.....
다음날 우리는 경비행기를 타고 포카라로 향했다.
기내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장대한 히말라야에 감탄하고...
금새 포카라에 도착했다. 이곳은 어쩐지 서구 분위기가 나는 아담한 공항이다.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안나푸르나 와 마차푸차레가 더욱 가까이 걸려있다.
제법 따가운 했살을 받으며 만년설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몇장찍고 포카라 시내로 갔다.
기념품가게에서 지도를 몇 장 구입하고 본격적인 트레킹 출발지인 kande로향했다.
해발 1000m 이상인 kande 가는 길은봉고 버스를 타고 꼬불 꼬불 한참을 올라갔다.
이곳이 어떤 곳인지 짐작케하는 차창 밖 풍경에 정신을 쏟고 있는사이 어느새 버스는 목적지에 ...
14명의 대원에 무려 22명의 스텝들이 대기하고 있는 귀족 (?)트레킹이 시작되는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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