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더스틱 아카데미 8기로 졸업했다.

열흘후에 꿈에도 그리던 대청봉을 가겠다고 마음먹고는 '다른 사람도 다 가는데 나라고 못갈소냐' 생각했지만 은근히 걱정이 앞섰다.

마더스틱 교육을 처음 받고, 이후 2번이나 재교육을 받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미숙한점이 많을 것 같아 이참에 확실히 해보겠다 굳게 마음먹고는 또다시 교육신청을 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동문을 만나 청계산 원터골에 도착하니   보고싶었던 호랑이 교장선생님,  늘씬하고 재밌는 김기선 강사님,  언제나 소녀같이 예쁜 김순덕 강사님 이 눈에 들어왔다. 

 얼른 뛰어가 반가운 마음에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의 안부를 물은뒤 교육에 들어갔다.

김기선 강사님의 이론 강의를 들은뒤 드디어 마더스틱 실습~!! 
'오늘은 지적 안받고 잘해야지'  두눈을 부릅뜨고 이악물고 따라해도 제대로 될리가 없다.

재교육을 두번이나 받은 난데 왜 이리 엉망인지... 오르막보행법을 하면서도 끊임없는 지적을 받으며 실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늘은 원포인트 레슨, 쪽집게 레슨이니 금방 교장쌤님의 말씀대로 스틱을 사용할 수 있었고 칭찬에 인색하신 교장쌤님의 "옳지, 그렇지" 하는 말씀에 힘이 불끈나고, 뿌듯한것이 오늘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도 제법 쌀쌀하고, 우리 동문 셋은 그래도 신입생보다 어느정도 여유가 있기에 교장쌤님에게 십분간의 커피타임을 부탁드려 맛있는 커피를 호호불며 마시고 있는데 느닷없이 처렁처렁하신 목소리가 들려온다.  "십분이 백분되겠다~!!!!!! " 아이쿠 ~

또다시 시작된 교육.
내리막 보행법에서 여지없이 지적, 또 지적을 받았지만  
김기선 강사님의 달콤하디 달콤한 칭찬 한마디가 들려왔다.
 "어~! 되네!!!"
애도 아닌데 칭찬이 왜이리 행복한지~

아카데미 마더스틱을 8기로 무사히 마치고 자랑스런 수료증을 받았다.

3번이나 교육을 받았지만 오늘 4번째 마더스틱 교육 또한 나에게 또 다른 가르침을 주었고
또다시 교육을 받는다해도  새로운 가르침과 깨달음이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교장쌤님, 두분 강사님과 헤어진 후 우리 3명은 오늘 배운것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며 옥녀봉까지 다녀왔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무지 보람되고, 뿌듯하며, 행복했다.

교장쌤님, 수석 강사님, 김순덕 강사님.
오늘 교육 잊지않고 되새기며 대청봉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뵐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