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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8.29 / 윤치술교장 관련기사    08-30 09:40
  조회 : 9311        
 


 

대학으로 간 트레킹 전도사 윤치술
  입력: 2012.08.29 20:38/ 수정: 2012.08.29 20:38






윤치술 한국트레킹학교장.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트레킹 강의를 하게된 그는
"재미와 실용이 우선된 강좌로 꾸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트레킹 전도사 윤치술(54) 한국트레킹학교장이 국내 최초로 대학에서 '트레킹' 강좌를 개설해 화제다.
윤 교장이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강의를 하기로 예정된 대학은 경희대학교와 강원대학교.
경희대에서는 윤 교장이 개발 보급하고 있는 '마더스틱 워킹'이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교양강좌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16주 과정 2학점 과목으로 채택됐고,
강원대 평생교육원과 경희대 글로벌
평생교육원에서는 '윤치술의 해피트레킹'이라는 강좌명으로 트레킹 전문 강의가
시작된다.
평생교육원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교에서 '트레킹'을 주제로 강좌를 개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킹이란 과목이 대학 강단에서 교육된 적은 한번도 없다.
제도권 교육기관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등산교육을 시작하는 셈이다.
등산계로서는 커다란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대학으로 간 트레킹
개강을 코 앞에 두고 강의 준비에 여념없는 윤 교장은  "그동안 대학에는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강좌가
개설되어 있지만 지금껏 등산 과목은 없었다.
우리나라가 등산인 20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학문적인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산은 무조건 정복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도
한 몫했다.
이번 강좌 개설로 보다 많은 이들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며 검증된 트레킹교육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좌 개설은 지난해 강원대 스포츠과학센터 노성규 교수가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줄여주어 근 손상을
감소시키는 등
전신운동의 효과를 높여준다'는 마더스틱 보행법의 과학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마더스틱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학에 윤 교장을 추천하면서 빠르게 진행됐다.
먼저 지난 5월 강원대 평생교육원 박명경 실장이 신분을 숨기고 직접 교육을 받은 뒤 강좌개설을 결정했고,
이어 경희대에서도 관심을 보이더니 전격적으로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교양과목으로 채택했다.
강원대 평생교육원과 경희대 글로벌 평생교육원에서의 강좌명은 '윤치술의 해피트레킹'으로 트레킹
전반을 다루고 있다.
윤 교장은 같은 제목으로 올해 초 스포츠서울에 트레킹 칼럼을 연재해 인기를 모았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강의하는 '마더스틱 워킹'은 보행이나 등산 시 스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집중하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트레킹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두 강좌 모두 이론은 물론 산에서 여러차례 실습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원 조기마감, 뜨거운 트레킹 열기
그는 "현재 대부분의 등산학교가 엘리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강좌를 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사람들이 산에 다니며 좀더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물론 학문적인 접근이 아닌 재미와 실용이 우선된 강좌로 꾸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교장은 전문 산악인 출신으로, 한국트레킹학교를 설립해 등산 애호가들에게 올바른 트레킹법을 교육해
왔다.
그동안 교육을 받은 수강생이 1만여 명에 이를 정도다.
늘 트레킹 교육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그도,
그러나 개강 날짜가 다가오면서 마음을 졸였던 것이 사실.
대학에서는 처음 개설되는 과목이어서 수강생을 채우지 못할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고 대학으로부터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들었다.
덕분에 한결 부담을 덜었다는 그는
"대학에서 정식으로 강의를 하게 된 것은 그만큼 트레킹의 위상이 높아진 방증이다.
높은 수강 열기는 사회 전반에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수영이나 골프처럼 등산도 배우고 다녀야한다는 의식이 커지면서 올바르고 건강한 산행문화가 꽃
피우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