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윤치술의 해피트레킹]
입력: 2012.02.21 09:20/ 수정: 2012.02.21 09:48
에너지 공급
“오늘따라 왜 이렇게 산행이 힘들지?”
곰곰 생각해 보시라. 귀하는 오늘만 힘든 게 아니라 늘 힘들었다.
어쩌다 한번 조금 쉽게 산행했을 뿐이지...
일반사무나 가사노동이, 배낭을 메고 산길을 걷는 것과 힘쓰는 것이 어찌 같겠는가?
그런데 먹는 것은 예전이나, 일상생활에서나 산행을 할 때나 달라지는 게 없다.
힘쓰는 건 다른데 먹는 것은 같다? 그래서 귀하는 매번 산행이 힘든 것이다.
그럼 뭘 어떻게 먹어야 할까? 그 전에 어떤 음식이 부적합한지 부터 먼저 알아보자.
첫째 술이다.
언제부턴가 산에서 음주가 유행이다. 이제는 남녀노소 무차별이다.
배낭 양쪽 주머니에 막걸리와 소주를 보란 듯이 꽂고 산엘 오른다.
산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고가 음주낙상으로서 버려야 할 산행문화이다.
이는 극히 위험하고 자연과 어우러지고자 하는 행위도 아니다
둘째 오이다.
오르다 지치면 배낭에서 꺼내는 게 주로 오이다.
한 두 개라면 모르지만 행동식으로 많은 양을 싸가는 것은 옳지 않다.
오이는 무거우며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포만감만 준다.
갈증해소라면, 염분과 전해질이 풍부한 이온음료가 산행에 적합하다.
셋째 도시락이다.
도시락은 배낭 안에서 흔들려 밥이 눌리고 뭉쳐진다.
눌린 밥 외에 특히 찐 계란, 김밥, 찰떡, 고기류 등은 바람직하지 많다.